지스타 2025 처음 가는 사람들 필독! 일정부터 교통, 숙소, 꿀팁까지 전부 다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올해도 지스타 시즌이 다가오네요. 저는 2019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지스타 다녀오고 있는데, 요즘 디시 지스타 갤이랑 루리웹 보니까 "처음 가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티켓은 어디서 사요?", "숙소 어디가 좋아요?" 이런 질문들이 벌써부터 올라오더라고요.


저도 처음 갔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진짜 고생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경험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들을 싹 다 정리해서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 하나면 지스타 준비 끝이에요!


2025년 지스타 일정이랑 기본 정보부터

올해 지스타는 11월 13일 목요일부터 16일 일요일까지 총 4일간 열려요. 장소는 예년과 동일하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이랑 제2전시장 두 곳 다 사용합니다. 제1전시장에는 주로 대형 게임사들 부스가 들어가고, 제2전시장에는 인디게임이랑 굿즈 마켓, 코스프레 무대 같은 게 있어요.

운영시간은 평일(목금)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토일)은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연장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이게 매년 조금씩 달라지니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팁 하나 드리면, 목요일이나 금요일 평일에 가세요. 진짜 중요해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가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작년에 토요일에 갔다가 넥슨 부스에서 신작 체험 하나 하는데 3시간 기다렸어요. 3시간이요. 그것도 아침 일찍 가서 예약했는데도 그랬어요. 만약에 회사 휴가 내고 갈 수 있으면 무조건 평일 가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티켓 예매는 언제 어떻게 하나요?

티켓은 무조건 사전예매로 끊으세요. 현장에서 사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가격 차이는 2,000원 정도밖에 안 나는데, 문제는 입장 대기시간이에요. 현장 구매하면 티켓 사는 데만 30분, 입장하는 데 또 30분해서 1시간 날려요. 그 시간이면 부스 두세 군데는 더 볼 수 있어요.

사전예매 가격은 보통 13,000원 정도고, 현장 구매는 15,000원쯤 해요. 10월 14일경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부터 구매가능합니다. 행사 내부 사정에따라 변경될수도 있어요

그리고 조기예매 할인도 종종 하니까 공홈이나 공식 SNS 자주 체크하시면 좋아요. 10% 정도 할인해주는데 뭐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천원이라도 아끼면 그 돈으로 음료수라도 하나 더 사먹을 수 있잖아요.

참고로 티켓 한 번 사면 하루만 입장 가능해요. 이틀 가고 싶으면 이틀치 다 사야 하고요. 그리고 재입장이 안 되니까 한 번 나가면 다시 못 들어가요. 이거 진짜 중요해요. 작년에 친구가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다시 못 들어와서 티켓 또 사는 거 봤거든요.


서울에서 부산 가는 방법 총정리

제일 많이 궁금해하시는 게 교통편이더라고요. 서울에서 부산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KTX가 제일 빠르고 편해요

KTX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한데 가격이 좀 나가죠. 왕복하면 보통 10만원에서 11만원 정도 해요. 근데 제가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코레일 앱에서 조기예매 하면 30~40% 할인받을 수 있어요.

출발 한 달 전부터 예매가 오픈되는데, 딱 오픈되자마자 예매하면 할인석 잡을 수 있어요. 저는 매년 이렇게 해서 왕복 7만원대에 끊어요. 근데 할인석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금방 마감되니까 알람 설정해두고 정시에 들어가셔야 해요.

부산역 도착하면 지하철 타고 벡스코로 이동하면 되는데, 1호선 타고 서면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서 센텀시티역 가면 돼요. 20분 정도 걸려요. 택시 타면 15분 정도고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 나와요.


SRT도 괜찮은 선택지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도 있어요. 시간은 KTX랑 비슷한데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요. 수서역이 가까우신 분들은 SRT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저는 강남 쪽에 살아서 가끔 SRT 타는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고속버스는 가성비 갑

돈 정말 아끼고 싶으면 고속버스가 답이긴 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5만원대면 가능하거든요. 근데 시간이 4시간 반에서 5시간 정도 걸려서 좀 피곤하긴 해요.

근데 심야버스라는 게 있어요. 밤 11시나 12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 반이나 5시쯤 부산 도착하는 버스인데, 이거 타면 숙박비를 한 끼 아낄 수 있어요. 버스에서 자고 아침에 도착해서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씻고 지스타 가는 거죠. 체력 되시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대학생 때 저도 이렇게 다녔어요.


벡스코 가는 법 디테일하게

부산역이나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도착하면 벡스코까지 가는 방법은 이렇게 있어요.

지하철이 제일 편해요. 부산역에서는 1호선 타고 서면역에서 2호선 환승, 센텀시티역 하차. 1번 출구로 나와서 5분만 걸으면 벡스코예요.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서 길 찾기 어렵지 않아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바로 지하철역이 붙어있어요. 노포역에서 2호선 타고 센텀시티역 가면 돼요. 한 40분 정도 걸려요.

택시는 부산역에서 15,000원~20,000원, 터미널에서는 25,000원 정도 나와요. 3~4명이서 같이 타면 1인당 5,000원 정도니까 나쁘지 않죠.

버스는 39번, 40번, 139번, 141번 같은 게 있는데 솔직히 지하철이 더 편해요. 버스는 막히면 시간 오래 걸리고 복잡해서 비추예요.


숙소 어디로 잡아야 할까요?

숙소 얘기만 나오면 다들 머리 아파하시더라고요. 지스타 기간에는 진짜 숙박비가 미친듯이 올라가거든요. 평소에 6만원 하던 모텔이 15만원 받고, 10만원 하던 호텔이 25만원 받고 그래요. 그래서 최소한 두 달 전, 가능하면 석 달 전에 예약하는 게 좋아요.


센텀시티 근처 - 가깝지만 비싸요

벡스코 바로 옆이라 도보로 이동 가능해서 제일 편한데, 그만큼 비싸요. 근데 아침에 여유롭게 준비하고 걸어서 갈 수 있고, 피곤하면 중간에 숙소 들렀다 올 수도 있어서 편하긴 해요. 돈 여유 있으면 센텀시티 추천드려요.

추천 숙소는 파크하얏트 부산(비쌈), 웨스틴 조선 부산(비쌈), 센텀프리미어호텔(중간), 센텀 주변 비즈니스호텔들(저렴)이요.


해운대 - 관광도 하고 싶으면 여기

해운대는 지하철로 20분 정도 걸리는데, 관광도 같이 하고 싶은 분들한테 좋아요. 바다도 보고 맛있는 거도 많고요. 저는 작년에 해운대에서 잤는데 지스타 끝나고 해운대 바닷가 산책하는 것도 좋더라고요.

해운대 쪽 숙소가 센텀시티보다는 조금 저렴해요. 그래도 지스타 기간에는 비싸긴 하지만요. 추천 숙소는 파라다이스호텔(최고급), 웨스턴 조선비치호텔(고급), 해운대 주변 게스트하우스들(저렴)이요.


서면 - 가성비 갑

제일 가성비 좋은 곳은 서면이에요. 지하철로 30분 정도 걸리긴 하는데, 숙박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저렴해요. 그리고 서면이 부산 번화가라 먹을 거, 놀 거 많아요. 저렴한 맛집도 엄청 많고요.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선택지도 다양해요. 1인 3~5만원대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친구들이랑 가면 에어비앤비 추천

3~4명이서 같이 가면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 방 하나 잡아서 쉐어하는 게 제일 싸요. 방 하나에 10만원~15만원 정도 하는 데 잡으면 1인당 3만원 정도밖에 안 들어요.

작년에 친구들이랑 4명이서 센텀시티 근처 에어비앤비 하나 잡았는데 하루에 12만원이었어요. 1인당 3만원. 그리고 주방도 있어서 라면 끓여먹고 맥주도 사다놓고 그랬어요. 호텔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혼자 가시는 분들은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알아보세요. 1박에 2만원~3만원 정도로 해결할 수 있어요.


지스타 제대로 즐기는 꿀팁들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한 부분이에요. 제가 몇 년 동안 다니면서 터득한 노하우들 싹 다 공유해드릴게요.


오픈런 하세요

가능하면 오픈런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10시에 문 여는데 9시 반쯤 도착하면 딱 좋아요. 왜냐면 인기 게임 체험존은 대부분 선착순 예약이거든요.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같은 대형 게임사 부스는 입장하자마자 체험 예약 끊어야 해요. 제 경험상 10시 반만 넘어가도 이미 점심 이후 시간대밖에 안 남아있어요. 그리고 12시 넘어가면 아예 다 마감돼요.

작년에 제가 금요일에 9시 반에 도착했는데, 입장하고 바로 넥슨 부스 가서 예약했더니 오후 2시 타임 잡았어요. 친구는 11시에 와서 오후 5시밖에 못 잡았고요. 2시간 반 차이가 체험 시간대를 3시간이나 차이나게 만들더라고요.


신발은 운동화 필수

이거 진짜 중요해요. 하루 종일 서있고 걸어다니니까 발 엄청 아파요. 제 휴대폰 만보기 앱 확인해보니까 지스타 다녀온 날은 보통 2만보에서 3만보 걸어요. 15km 넘게 걷는다는 얘기예요.

여자분들 중에 구두나 힐 신고 오시는 분들 가끔 보는데, 100% 후회합니다. 오후쯤 되면 발 너무 아파서 제대로 못 다녀요. 무조건 편한 운동화 신으세요.

그리고 두꺼운 양말 신는 것도 추천드려요. 얇은 양말 신으면 물집 생기기 쉬워요.

보조배터리는 필수템

보조배터리 꼭 챙기세요. 사진 찍고, SNS 올리고,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디시 보고 하다 보면 휴대폰 배터리가 금방 닳아요. 아침에 100% 충전해서 가도 점심 전에 50% 이하로 떨어져요.

저는 20,000mAh짜리 보조배터리 가져가는데, 그래도 하루 종일 쓰면 거의 다 써요. 10,000mAh는 부족할 수 있으니까 큰 걸로 가져가세요.


가방은 크로스백이나 백팩

에코백이나 크로스백, 백팩 같은 거 가져가면 굿즈 살 때 편해요. 손에 들고 다니면 진짜 불편하거든요. 그리고 사람 많아서 소매치기 위험도 있으니까 가방은 앞으로 메고 다니는 게 안전해요.

백팩 가져가실 거면 너무 큰 건 비추예요. 사람 많은 데서 백팩 메고 다니면 뒤에 사람들한테 방해돼요. 작은 사이즈로 가져가세요.


점심시간은 피하세요

12시부터 2시 사이는 식당마다 줄 엄청 길어요. 벡스코 안에 있는 식당은 대기 30분 기본이고, 주변 식당들도 다 사람 많아요.

그래서 11시 좀 넘어서 일찍 먹거나 3시쯤 늦게 먹는 게 나아요. 저는 보통 11시 반쯤 먹는데 그때는 줄이 짧아요.

아니면 아예 도시락 싸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벡스코 밖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거든요. 편의점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 사가지고 가는 분들도 많아요.

벡스코 안 식당은 비싸고 별로예요. 차라리 밖으로 나가세요. 센텀시티역 신세계백화점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거기가 가성비 괜찮아요.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요.


물 챙겨가세요

전시장 안이 생각보다 더워요. 사람 엄청 많아서 열기가 장난 아니에요. 물 꼭 챙겨가시고, 자주 마시세요. 전시장 안에서도 물 파는데 비싸요. 편의점에서 미리 사가는 게 나아요.

작년에 친구가 물 안 마시고 버티다가 어지럽다고 해서 응급실 가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좀 쉬니까 괜찮아졌는데, 탈수 조심하세요.


체험존 대기할 때 킬링타임

인기 체험존은 대기시간이 1~3시간이에요. 그냥 멍하니 서있으면 진짜 지루해요. 그래서 킬링타임용으로 준비하면 좋아요.

요즘은 다들 휴대폰으로 유튜브 보거나 웹툰 보거나 하는데, 배터리 아끼려면 책 가져가는 것도 좋아요. 아니면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수다 떨거나요.

작년에는 대기 중에 스위치로 게임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그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더라고요.


코스프레 사진 찍을 때는 양해 구하기

코스프레어들 사진 찍고 싶으면 꼭 양해 구하고 찍으세요. 그냥 몰래 찍거나 하면 진짜 실례예요. "사진 찍어도 될까요?" 한마디만 하면 대부분 흔쾌히 포즈 취해주세요.

그리고 코스어들도 관람객이에요. 구경하러 온 거지 사진 찍으라고 온 게 아니거든요. 너무 오래 붙잡고 있거나 무리한 요구 하지 마세요.


날씨 체크하고 옷 챙기기

11월 중순 부산은 날씨가 좀 쌀쌀해요. 낮에는 괜찮은데 아침 저녁으로는 춥거든요. 특히 오픈런 하려고 아침 일찍 가면 진짜 추워요.

그래서 겉옷 꼭 챙겨가세요. 근데 전시장 안은 사람 많아서 더우니까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는 옷이 좋아요. 패딩 같은 거 입고 가면 안에서 들고 다녀야 해서 불편해요.

작년에 11월 초에 갔는데 낮에는 20도 정도로 따뜻했는데 아침에는 10도 이하였어요. 후드티나 가디건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


올해 지스타 2025 뭐가 볼만한가요?

이제 제일 중요한 얘기를 해볼게요. 올해는 뭐가 볼만한지요.



넥슨 - 프라임소드 온라인

넥슨에서 프라임소드 온라인이라는 신작을 최초 공개한대요. MMORPG인데 그래픽이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정보가 많이 안 나왔는데,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되는 거니까 기대되네요.

넥슨 부스는 항상 사람 엄청 많아요. 작년에도 던파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같은 거 체험하려고 줄이 정말 길었거든요. 올해도 비슷할 것 같으니까 정말 보고 싶으면 오픈런 필수예요.


넷마블 - 킹덤오브워2

넷마블은 킹덤오브워2 시연존을 운영한대요. 전작이 인기 많았는데 2편이 나온다고 하니까 팬들이 엄청 기대하더라고요.

넷마블도 대형 게임사라 부스가 클 거예요. 세븐나이츠 시리즈도 뭔가 보여줄 것 같고요.


스마일게이트 - 로스트아크 모바일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플레이 버전을 최초 공개한대요. PC 로스트아크는 이미 대박났잖아요? 모바일로 나오면 진짜 난리날 것 같아요.

저도 로아 유저인데 모바일로 할 수 있으면 출퇴근 시간에 하기 좋을 것 같아서 기대돼요. 지스타 가면 꼭 체험해보려고요.


엔씨소프트 - AI 보이스 기술

엔씨소프트는 AI 보이스 기반 캐릭터 시스템을 선보인대요. 이게 뭐냐면 NPC랑 진짜 대화하는 것처럼 할 수 있는 기술이래요. 음성인식해서 AI가 답변하는 시스템인가 봐요.

이거 진짜 신기할 것 같아요. 게임 NPC랑 진짜 대화할 수 있다니. 미래에는 이런 게임이 기본이 되려나요?

그리고 아이온2 정보도 공개한대요. 아이온 1이 추억의 게임인데 2편이 나온다니 감회가 새로워요. 최근에 라이브 방송도 하고 해서 팬들 사이에서 화제더라고요.


크래프톤 - 프로젝트 루멘

크래프톤은 배그 만든 회사잖아요? 신작 프로젝트 루멘 체험존을 만든대요. 아직 정보가 많이 안 나왔는데 차세대 그래픽 기술 적용했다고 하더라고요.

크래프톤 부스도 규모 클 것 같아요. 배그 인기가 워낙 많아서요.


호리이 유지 선생님 온다!

이번 지스타의 하이라이트는 호리이 유지 선생님이 연사로 온다는 거예요. 드래곤 퀘스트 만드신 분인데, 일본 게임 업계의 전설이잖아요.

드퀘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난리났더라고요. 언제 강연하시는지 시간 꼭 체크해서 가보려고요. 이런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코스프레 어워즈 정보

올해도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가 열려요. 매년 지스타의 명물이죠.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나와서 경연을 펼치는 건데, 퀄리티가 진짜 어마어마해요.

개최 시간은 아직 정확히 안 나왔는데, 작년 기준으로 토요일 오후 2시쯤 시작했어요. 장소는 제2전시장 특설 무대고요.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으면 한 시간 전부터 대기하셔야 해요. 앞자리 다 차거든요. 멀찌감치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긴 한데,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이 더 잘 보여서 좋아요.

사진 찍고 싶으면 본선 전 예선 시간에 찍는 게 여유로워요. 코스어들이 대기하고 있을 때 양해 구하고 찍으면 포즈도 취해주고 좋아요.

참가 신청은 9월이나 10월쯤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 올라올 거예요. 개인도 참가 가능하고 동호회도 참가 가능하대요. 코스프레 실력 자랑하고 싶은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e스포츠 토너먼트랑 기타 이벤트

게임 체험만 하는 게 아니에요. e스포츠 토너먼트도 볼 수 있어요. 인기 게임으로 프로게이머들이 경기하는 건데,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작년에는 롤, 배그, 오버워치 같은 게임으로 토너먼트 했던 것 같아요. 올해는 뭘 할지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AI x 게임 기술 컨퍼런스도 열려요. 게임 업계 트렌드나 신기술에 관심 있으면 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전문가들이 나와서 강연하는 건데, 꽤 유익해요.

개발자 팬미팅도 있어요. 좋아하는 게임 개발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죠. 사인회도 하고 질문도 받고 그래요. 작년에 던파 개발자 팬미팅 갔다 왔는데 재밌더라고요.


주변 맛집 추천

지스타 가면 밥도 먹어야죠? 추천 맛집 몇 군데 알려드릴게요.


벡스코 근처

벡스코 바로 옆에 신세계 센텀시티백화점이 있어요. 여기 푸드코트가 가성비 괜찮아요.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다 있고, 가격도 1인당 만원 내외로 저렴해요. 맛도 나쁘지 않고요.

지하에 식품관도 있어서 간식이나 음료 사기도 좋아요.

센텀시티 주변에 스파랜드라고 찜질방 겸 온천이 있는데, 여기 식당가도 괜찮아요. 한식 뷔페 같은 것도 있고요.


해운대

해운대 가면 해산물 먹어야죠. 회센터 가면 회 먹을 수 있고, 해물탕집도 많아요. 좀 비싸긴 한데 부산 와서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해요.

그리고 밀면! 부산 밀면 진짜 맛있어요. 해운대에 유명한 밀면집 몇 군데 있는데 찾아가 보세요.


서면

서면은 부산 번화가라 맛집 천국이에요. 저렴한 곳도 많고 비싼 곳도 많고 다양해요.

돼지국밥은 부산 명물이니까 꼭 먹어보시고요. 서면 근처에 맛있는 집 많아요. 1인당 7,000~8,000원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족발집, 막창집도 많아요. 저는 작년에 서면에서 막창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예산은 얼마나 들까요?

1박 2일 기준으로 제 경험상 1인당 20~25만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자세히 계산해보면:

  • KTX 왕복: 10만원 (조기예매시 7만원)
  • 숙소 1박: 4만원 (쉐어 기준, 혼자면 8~10만원)
  • 지스타 티켓: 1만3천원
  • 식비 (점심, 저녁, 간식): 3만원
  • 교통비 (지하철, 버스 등): 1만원
  • 굿즈 및 기타: 5만원

합계: 약 24만3천원

진짜 아끼고 싶으면 이렇게 해보세요:

  • 심야버스 이용: 왕복 5만원 (절약 5만원)
  •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2만원 (절약 2만원)
  • 도시락 지참: 식비 1만5천원 (절약 1만5천원)

이렇게 하면 약 13만원 정도로도 가능해요. 근데 솔직히 좀 빡세긴 하죠.

여유롭게 가려면 30만원 정도 잡고 가는 게 좋아요. 굿즈 보면 사고 싶은 거 많거든요. 그리고 맛있는 거 먹고 싶고요.


주의사항 몇 가지

제가 실수했던 것들, 주의해야 할 것들 알려드릴게요.

주말은 정말 사람 많아요

이거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요. 주말 가면 진짜 후회합니다. 평일 휴가 낼 수 있으면 무조건 평일 가세요.

작년 토요일에 갔을 때 입장만 40분 기다렸어요. 인기 부스는 체험 3시간 대기, 밥 먹으러 가면 30분 대기, 화장실 가도 줄 서고... 진짜 기다리는 시간이 반이었어요.


현금 좀 챙겨가세요

요즘은 카드 결제가 대부분 되긴 하는데, 간혹 현금만 받는 부스도 있어요. 특히 인디게임 부스나 작은 굿즈샵 같은 데요.

5만원 정도는 현금으로 챙겨가는 게 안전해요. 편의점에서 뭐 사먹을 때도 편하고요.

소매치기 조심

사람 진짜 많아요. 가방은 앞으로 메고 다니세요. 핸드폰이나 지갑 뒷주머니에 넣지 마시고요.

작년에 친구가 핸드폰 잃어버렸다가 나중에 찾긴 했는데 진짜 식겁했어요.


코스프레 탈의실 없어요

코스프레 하실 분들, 전시장 안에 탈의실 없어요. 집에서 입고 오거나 차에서 갈아입고 오세요. 화장실에서 갈아입는 건 다른 사람들한테 폐 끼치는 거니까 자제해주세요.


재입장 안 돼요

한 번 나가면 다시 못 들어와요. 티켓 또 사야 해요. 나갈 때는 볼 거 다 보고 완전히 끝내고 나가세요.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고 싶으면, 아예 전시장 밖 근처 식당으로 가는 게 나아요. 벡스코 건물 밖으로 나가는 건 되거든요. 단, 출입구 완전히 빠져나가면 재입장 안 되는 거예요.


실시간 정보는 어디서 봐요?

지스타 기간에는 실시간 정보가 정말 중요해요. 어느 부스 대기시간이 얼마인지, 어디 굿즈 매진됐는지 이런 정보요.


디시인사이드 지스타 갤러리(링크)

여기가 제일 빨라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정보 올려요. "넥슨 부스 지금 2시간 대기", "스마게 ㅇㅇ 굿즈 품절" 이런 식으로요.

저는 지스타 가면 디시 켜놓고 수시로 확인해요. 줄 서 있을 때 체크해서 다음에 어디 갈지 계획 세우고 그래요.


트위터

#지스타2025 검색하면 현장 사진이랑 돌발 이벤트 정보 빠르게 올라와요. 코스프레 사진도 많이 올라오고요.


인벤, 루리웹

좀 더 정리된 정보가 필요하면 인벤이나 루리웹 가세요. 부스별 상세 리뷰, 공략 같은 거 올라와요.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있어요

지스타 전날인 11월 12일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열려요. 올해로 30회째래요.

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하는데, 관심 있으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 대상 후보로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랑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유력하대요.

투표도 할 수 있는데, 대국민 투표 비중이 올해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좋아하는 게임 있으면 투표해주세요.


마무리하며

후우, 정말 길게 썼네요. 근데 제가 처음 갔을 때 이런 정보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서 자세히 써봤어요.

지스타는 정말 재밌어요. 게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행사예요. 신작 게임도 체험하고, 코스프레도 보고, 굿즈도 사고, 다른 게임 덕후들도 만나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에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이 글 참고하셔서 즐겁게 다녀오세요.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릴게요.

그리고 현장에서 이 글 보고 오신 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블로그 보고 왔어요" 하시면 돼요.

날짜 다가오면 추가 정보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올해 지스타도 대박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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